어젯밤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관세 유예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방금 전해졌습니다. 미국 협상단이 화요일 베이징에서의 협상을 마쳤는데, 처음에는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났다고 알려져 시장이 불안해했죠.
제이스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중국 부총리가 이틀간 마라톤 협상을 벌였고, 그리어 대표는 "대통령에게 협상 결과를 보고하고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논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재무장관도 "매우 건설적인 이틀이었다"고 평가했지만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확정된 게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죠.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이 90일 연장에 합의했지만, 이건 시간을 번 것일 뿐입니다. 한국을 포함한 인도, 캐나다, 대만, 멕시코 등 동맹국들을 상대로 한 관세 마감 시한도 다가오고 있어서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한때 유럽 증시 황제로 군림했던 노보노디스크가 충격적인 실적 전망 하향을 발표했습니다. 장중에 주가가 무려 22%나 폭락했는데요, 월가에서는 "비만약 버블이 터졌다"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이 두 번째 연속 하향 조정이라는 점이 더 충격적입니다. 매출 성장률 전망은 당초 1624%에서 5월에 1321%로 낮췄다가, 이번에 다시 814%로 줄였습니다. 영업이익 성장률도 당초 1624%에서 현재 10~16%까지 낮아졌고요. 연초 대비 전망치가 말 그대로 반토막이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CEO 인선 문제도 시장을 실망시켰습니다. 30년간 내부에서만 일한 마지스 마이크두스타르를 지명했는데, 많은 투자자들이 외부에서 새로운 시각을 가진 인물이 올 것으로 기대했거든요. 역사상 최초의 비 덴마크인 CEO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의구심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노보노디스크를 괴롭히는 가장 큰 문제는 갑산 불법 복제약입니다. 미국 규제당국이 위고비의 공급 부족이 끝났다고 선언하면서 복제약 제조 중단을 명령했는데, 효과가 없었습니다.
퇴임한 CEO가 밝힌 바에 따르면, 규제 당국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연초와 비슷한 수준인 약 100만 명의 환자들이 여전히 복제약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노보노디스크의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죠.
JHK님이 "위고비랑 일라이릴리는 다른 건가요?"라고 물어보셨는데, 네 다릅니다. 노보노디스크는 덴마크 회사로 위고비를 만들고, 일라이릴리는 미국 회사로 다른 비만약을 생산합니다. 두 회사가 비만약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거죠.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6월 구인 및 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의 구인 건수가 744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대비 27만 5천 건 감소한 수치로,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신규 채용 건수가 26만 1천 건 줄어들어 520만 건을 기록했고, 근로자들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자발적 이직자 수도 314만 명으로 감소했습니다. 더 나은 직장을 찾아 쉽게 떠나던 움직임이 주춤해지고 있다는 신호죠.
이런 고용시장의 냉각 신호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기대하는 연준에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임금 상승 압력을 낮춰서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 지표가 연준이 서둘러 긴축 기조로 돌아설 필요가 없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 같습니다.
커피 공룡 스타벅스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은 95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92억 9천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하지만 주당순이익이 50센트로 예상치 64센트를 한참 밑돌았고요. 1년 전 같은 기간 93센트와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매출이 늘었는데 왜 이익은 감소했을까요? 핵심은 동일 매장 매출입니다. 전 세계 동일 매장 매출이 2% 감소했는데, 시장 예상치 -1.3%보다 더 부진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방문객과 거래 건수가 지난 분기에 이어 또다시 4%나 감소했고요.
중국 시장에서도 루이싱 커피의 공세에 밀리면서 동일 매장 매출이 8%나 급감했습니다. 내부적으로도 혁신 부재가 지적되고 있어서 총체적 난국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한 이유입니다.
소셜미디어 X에서 "삼성은 자신들이 무엇에 서명했는지도 모를 거야"라는 비판이 나오자, 일론 머스크가 직접 등판했습니다. "They know it(그들은 다 안다)"라고 응수하면서 말이죠.
머스크는 "나는 삼성의 회장단 고위 경영진과 직접 화상 통화를 했고, 실질적인 파트너십이 어떤 모습일지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 최고 리더십이 직접 만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과 미래를 그렸다는 사실을 공개한 거죠.
삼성의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에도 직접 방어했습니다. "TSMC와 삼성 둘 다 훌륭한 회사인데, 그들과 함께하는 것은 내가 더 영광이다"라고 했고요. 경쟁사 TSMC를 존중하면서도 파트너사인 삼성전자의 기술력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현했습니다.
새벽 7시 반까지 나온 리포트들을 종합해보니,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종목들이 있었습니다.
하나오션은 유진투자증권이 2분기 영업이익 3,717억 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목표 주가를 12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고요.
한국항공우주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았지만, 증권가는 "낮게 날아도 비행은 해야지"라며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봤습니다. 폴란드 쪽 수주 모멘텀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평가했고요.
크래프톤도 2분기 실적이 아쉬웠지만 "도약을 위한 숨고르기"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반기 신작과 견고한 트래픽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주목할 만하다고 합니다.
민주님이 "집바운드 6개월간 쭉 빠지고 위고비는 4개월간 효과서 집바운드가 더 좋았다"고 후기를 남겨주셨네요. 저는 그냥 패치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FOMC가 있는 날이니 더 중요한 소식들로 찾아뵙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미중무역협상 #스타벅스 #삼성전자 #일론머스크 #하나오션 #한국항공우주 #크래프톤 #고용시장
| (2025.07.31) 8월 1일 관세 시행, 한국 경제가 맞이할 충격파의 실체 (9) | 2025.07.31 |
|---|---|
| (2025.07.31) 한미 무역협상 타결, 한국 480조원 투자에 15% 관세 부과 (9) | 2025.07.31 |
| (2025.07.29) 테슬라-삼성 22조 빅딜, 유럽은 880조 투자 약속했지만... (3) | 2025.07.29 |
| (2025.07.28) 삼성전자 22.7조 반도체 수주 대박, 미일 관세 협상 타결의 숨은 의미 (4) | 2025.07.28 |
| (2025.07.24) 환희와 공포가 공존하는 7월 24일, 당신의 선택은 (10) | 2025.07.24 |